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는 지난 9월10일을 끝으로 2014년 부산의 여름바다를 안전하게 지켜온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피서객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102일간의 운영을 종료한다고 9월12일 밝혔다.

올해 119수상구조대는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 높은 만큼 피서철 단 한명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 176명, 자원봉사자 253명 등 총 429명의 인력과 89종 2521점의 수상구조장비를 투입해 지난 6월1일부터 9월10일까지(102일간) 최선을 다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지켜왔다.
 
이번 피서철에는 유능한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안전활동이 더욱 강화돼 119수상구조대 운영기간 단 한명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수상구조대원들에 의해 483명 구조, 1659명이 응급처치 혹은 긴급후송 됐다. 또 기타 안전조치 3141명, 미아찾아주기 39명 등 총 5328명에 달하는 피서객의 안전을 지켰다.

특히 물놀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여름철 해수욕장 바다구급대를 운영함으로써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및 수상인명구조체험 등 물놀이 안전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에서 응급처치, 병원이송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축, 119만의 특화된 안전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물놀이 안전을 위해 힘써왔다.
 
또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 발생에 대비해 위험안전표지판 설치, 해저굴곡지역 모래투입, 수상대피소 운영으로 총 24건 중에 60명을 구조하는 등 작년에 대비해 74.5%가 감소하는 효과를 이뤘다.
 
부산시 소방안전본부 119수상구조대는 올해 해수욕장 폐장과 동시에 ‘2015년 해수욕장 안전관리 준비체제’로 전환했다.

119수상구조대 운영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수사례는 더욱 발전시키고 미비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계절 해수욕장 수상구조대 운영 △수상인명구조기술 개발․연마 △수상구조장비 보강 △바다응급의료체계 보완 △유관기관 공조체제 강화 등 그동안 쌓아온 장비운용기술, 인명구조기술 및 안전관리 노하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 부산지역의 해수욕장 어디서나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Safe & Relax Beach’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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