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안전행정위원회·세월호참사 국정조사위원회)은 경찰청에서 제출한 2014년도 국정감사자료 ‘경찰차량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이후 발생한 경찰차량의 교통사고는 총 1100여건에 달해 매년 245건의 경찰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12일 밝혔다.

김현 의원은 “경찰의 경우 긴급한 출동과 범인검거 과정에서 불가피한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매년 25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은 과도한 수치”마며 “경찰차량 교통사고 원인 중 54%를 차지하는 것이 안전운전 의무위반인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교통안전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경찰 역시 국민과 함께 안전운전 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253건이었던 경찰차량 교통사고의 경우 조금씩 감소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2013년 241건으로 유의미한 감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2014년 6월 현재 1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차량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총 1105건 중 안전운전의무 위반이 6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 90건, 안전거리 불이행 7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줄어들지 않는 경찰차량 교통사고로 인해 피해보상액만 2010년 이후 발생한 교통사고 총 334억원에 달할만큼, 경찰차량 교통사고는 작은 문제가 아닌 경찰조직의 반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현 의원은 “연간 245건의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70여억원의 피해보상액이 발생한다는 것은 경찰의 각종 범인검거, 경비업무 등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과다한 수치”라며 “사고원인에서 나타났듯이 안전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신호위반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점을 감안했을 때, 국민에게 안전운전을 강조하는 경찰부터 안전운전을 모범적으로 실시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시 방어운전과 안전운전을 이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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