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소방서(서장 전재구)는 9월12일 오전 11시부터 사하소방서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부산시 정신건강 증진센터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사고현장 처리 후 경험할 수 있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에 대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부산광역시정신건강증진센터 김준희 팀장을 강사로 초빙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증상 등으로 인한 자살충동 예방 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 됐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극심한 충격이 되는 사건 경험 후 그 장면이나 감각, 생각 등이 원치 않음에도 반복되며 느끼는 정서적 괴로움, 사건과 관련된 사람·장소·대화 등을 피하는 회피행동, 쉽게 화를 내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되는 정신질환 중 하나이다.
 
이 질환은 위험한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소방관 등 재난 관련 직업 군에서 특히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직장과 가정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우울증·알코올 의존 등 다른 정신질환을 유발하며 자살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소방공무원 등 외상 사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직업군의 경우 조기 발견과 환자 상태에 맞는 전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PTSD를 겪는 소방관이 매년 1000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과 치료 프로그램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 김준희 팀장은 “지속적인 소방관 대상 정신건강 선별검사와 상담서비스를 진행해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