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경기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민태홍·황영수 화백의 특별기획전이 인천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9월11일 오후 4시 인천광역시 1층 시민전시실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인 ‘지두화’의 거장 민태홍 화백과 제자 황영수 화가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기원과 다문화 가정 돕기를 위한 ‘아시아의 숨결과 미래’라는 테마로 특별초대전을 개막했다.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특별초대전을 개최해 줘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손톱과 못을 통해 그리는 지두화와 단색회화에 대한 세계적 화단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은 “우선 아시아인의 큰 잔치인 인천아시안게임을 축하한다”며 “이런 큰 잔치를 앞두고 우리 고유의 오방색을 이용해 붓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그린 지두화의 명장 민태홍 화백의 특별초대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다문화의원인 이자스민 새누리당의원은 “민 화백의 작품을 접할 때마다 색의 신비로움과 살아 있는 듯한 역동성에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며 “더욱이 오늘 전시회 판매수익금을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전달한다고 하니 더욱 뜻 깊고 고마운 자리이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인천시에서 지두화의 거장을 초대해 특별초대전을 열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익금 일부를 아시안 경기대회 관람을 위해 다문화가정에 사용하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기(전 한국기자협회장) 아시아엔 대표는 “오방색의 민태홍 화백과 단색의 황영수 화가의 동행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의 예고편”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베이비타임즈> 송계신 대표는 “45개국 50억 아시아인들의 축전인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개최와 한국에 이주한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시 판매 수익금을 모국 대표팀을 관전하며 응원할 수 있도록 입장권 구입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초대전은 세계 최초로 손톱과 못 등을 이용해 ‘지두화’를 그린 민태홍 화백과 ‘모노톤(단색)’으로 그림을 그려왔던 제자 황영수 화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스승과 제자’의 따듯한 온기가 어우러져 있다는 깊은 의미도 있다.

이 행사는 출산‧육아‧어린이 전문 <베이비타임즈>가 주최했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아시아기자협회, 인천시청, <경인일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특별기획전 개막식에서 만난 민태홍 화백은 “아시아의 축제인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이를 계기로 아시아의 화합과 평화가 정착되고 나아가 아시아의 역동성이 우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작품을 선보였다”며 “태초 우주의 아름다운 형상인 비, 바람, 공기, 구름, 우주 등 빅뱅 현상을 한국 전통 고유의 오방색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함께 전시를 한 황영수 화가는 “흰색 안에 비정형의 형태들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화면을 만들어 간다”며 “희색은 나에게 많은 감정을 함축하고 있는 색상으로 그림을 보는 상대에게도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 화백을 스승으로 모신 ‘단색화가’ 황영수 화가는 지난 5월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비구상부문 특선으로 입상해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황 화가는 오는 11월과 12월 150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고, 프랑스 3대 미술제로 불리는 앙데팡당 미술제와 루브르 카루젤 미술제에 각각 최연소 작가로 초대돼 개인전을 연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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