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더 일 잘하는 지방정부 실현을 위해 민선5기부터 중점 추진 중인 ‘행정혁신’이 ‘전국 최고’ 평가를 받았다.

도는 지식기반 행정‧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행정부 등이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대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0월16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고 9월15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조직 구성원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발굴, 조직 내 보편적 지식으로 공유‧활용토록 함으로써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 행정 및 민간‧공공 기관에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지식경영상이다.

도의 이번 대상 수상 기관 선정은 ▲제로-100 프로젝트 등 정부3.0 가치 실현과 ▲지식 공유 및 조직 소통 ▲지식마인드 제고 등 행정혁신에 따른 각종 시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제로-100 프로젝트는 업무누수 ‘제로(0)’, 정보는 100% 공개하자는 의미로, ‘투명하고 일 잘하는 지방정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도는 작년 6월부터 세입‧세출‧결산 등 재정정보를 실시간 공개 중이며, 과제‧직무‧회의‧민원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한 업무매뉴얼 및 과제 공유, 공개‧공유‧소통하는 회의문화 정착, ‘국민이 원하는 정보 100% 공개’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제로-100 프로젝트에 따라 마련한 재정정보 공개 시스템은 ‘국내 최초, 최상급 행정서비스’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와 함께 정부가 국정 핵심과제로 채택해 추진 중인 정부3.0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6월 열린 정부3.0 비전 선포식에서 안희정 지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대표로 초청돼 도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2년 도입‧운영 중인 행정혁신대학은 직급별 맞춤형 교육으로 자기주도적 일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같은 해 도입한 무기명 토론방은 구성원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수평적 토론 창구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 공무원들이 외부 전문가와 함께 도정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지식소그룹은 업무 중심의 학습과 연구하는 조직문화 정착 등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2011년부터 운영 중인 독서대학은 도의 대표적 지식행정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식소그룹은 2011년 36개 531명에서 올해 60개 그룹 1129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왔으며, 독서대학은 매달 600명 씩 연간 7200명의 공무원이 참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서 혁신활동 평가를 통한 지식기반업무 활성화 ▲지식행정 혁신 모델 확산 ▲도정 업무 융복합‧협업 행정 활성화 ▲도민과 함께하는 성과계약 및 평가체계 실천 등 지식행정 성과가 도정 전반에 내재화 될 수 있도록 한 점도 대상 수상 기관 선정의 디딤돌이 됐다.

남궁영 충청남도청 기획관리실장은 “도는 민선5기부터 ‘가장 일 잘하는 지방정부, 대한민국을 이끄는 충남도정’을 만들기 위해 행정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지난해 지식대상 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 수상 기관에 선정된 것은 그동안의 행정혁신 성과를 전국적으로 또 다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식대상에는 중앙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46개 기관이 응모했으며, 지난 6월 1차 서면심사를 통해 19개 기관이 선정되고, 이 기관들을 대상으로 현지실사와 심사위원회를 거쳐 수상 기관이 최종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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