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은 소방방재청에서 제출한 2014년 국정감사자료 ‘2009년 이후 구급대원 폭행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폭행당한 구급대원은 총 66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1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16일 밝혔다.

김현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촌각을 다투면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감사인사는커녕 폭행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구급대원 폭행피의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 등을 통해 엄중한 법적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한다”며 “구급대원들의 폭행피해에 대해 소방방재청과 지자체는 적극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구급대원 폭행건수는 74건에 폭행피해 구급대원은 81명이었지만 5년만인 2013년에는 폭행건수 145건, 폭행피해 구급대원은 16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제 몸사리지 않고 출동하는 구급대원들이 오히려 폭행의 위험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안전강화 방안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 의원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의 정도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2009년 폭행으로 인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구급대원은 10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 19명, 2011년 11명, 2012년 12명에서 2013년에는 15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폭행의 정도가 점차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자체별로 살펴본 결과 경기가 161건으로 가장 많은 폭행사건이 발생했으며 서울 94건, 경북 37건, 부산 36건, 경남 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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