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한국환경공단의 전기자동차용 충전 인프라 시범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6월10일 밝혔다. LS전선은 올해 10월까지 급속충전기 6대, 준급속충전기 1대, 완속충전기 6대 등 총 13대를 주유소, 대형 할인점, 과천시청, 연구단지 등에 설치하게 된다.

▲ LS전선은 지난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서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LS전선이 선보인 급속충전기 전면.
이번 사업은 이용자들이 실제로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는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다. 특히 해당 충전기들은 GS칼텍스 주유소(삼성로점, 88주유소), 롯데마트(잠실 월드점, 구로점), 과천시청 등에 설치된다(이상 급속, 완속 각 1대).

또 환경공단의 종합환경연구단지에도 태양광 완속충전기 1대, 급속충전기 1대, 준급속 충전기 1대가 설치되어 차세대 충전 인프라를 위한 연구 자료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쓰일 충전기중 급속과 준급속은 LS전선이, 완속은 LS산전이 개발을 담당했다. 급속 30분, 준급속 1시간, 완속 6~8시간 충전으로 135~140km(현대차 i10기준, 8월 출시 예정)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충전 시간 및 요금에 맞춰 적합한 충전기를 골라 충전할 수 있다. 또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히 충전기를 공급하는 것만이 아니라 시공부터 운영까지 담당해 전기차량용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쌓을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지난해년 발표된 ‘전기자동차 산업 활성화방안’에 따라 2020년까지 국내 소형차의 10%(약 15만대 수준)를 전기차로 보급키로 돼 있다.

LS전선 측은 전세계적으로도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활발한 도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이스라엘도 내년까지 충전소 1000곳을 설치하며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프로토 타입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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