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10월7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돈곤 충남도청 농정국장, 시‧군 가축 전염병 방역 담당 공무원 및 축산관련 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설명과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도는 전국 AI 발생 현황과 도의 대책, 차단 방역 추진 상황 등을 설명했다.

또 농가 소독 및 예찰 활동, 철새 군집지와 밀집 사육지,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 등 시‧군별 AI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도는 특히 전남 영암지역 AI 바이러스가 사람이나 축산 차량 등에 의해 도내로 유입될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 발생지 방문이나 가금류 입식 자제, 축산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을 당부했다.

김종상 충남도청 축산과장은 “올 초부터 도내 AI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점을 상기하고, 각 시‧군에서는 차단 방역의 고삐를 더욱 죄어 달라”며 “각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매일 농장에 대한 소독과 임상 관찰을 실시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도 상황실(1588-4060)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전남지역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도와 각 시‧군에 특별 방역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신고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도는 현장 중심의 방역 체계를 위해 전화예찰, 공동방제단 운영, 농장‧도축장‧철새 분변 상시 검사, 철새도래지 매일 집중 소독, 축산 차량 방역 점검 확대, 취약지역 5개 시‧군 38개 읍‧면‧동 방역관리지구 설정‧특별 관리 등을 실시 중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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