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출발해 부산신항에 10월15일 새벽 2시 경 도착예정인 싱가폴 국적의 5만톤급 선박이 지난 10월14일 오전 9시 경 공해상에서 화학물질(불산 추정)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월14일 오후 6시 42분 경 신고를 접수한 부산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는 항만소방서 소방정(706호)을 이용해 화학사고전문 특수구조대원 7명을 이날 오전 8시14분 경 사고선박에 승선시켜 화학보호복을 착용하고 누출부위에 중화제를 집중 투입하는 등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대형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또 입항예정지인 신항만 4번 선석에서는 부산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 강서소방서, 울산119화학구조팀이 대기 중으로 있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 중에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추가누출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선박은 부산 가덕도 8마일 앞 해상에 대기 중, 해양항만청 주관으로 부산소방안전본부, 해양경찰청,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은 안전여부 확인 및 추가누출방지 대책 등 상황 판단 회의의 입항 결정에 따라 공해 상으로 나가 오염 부위를 씻어 낸 후 10월15일 저녁 8시 경 입항할 예정이다.

사고선박이 입항하면 부산소방안전본부 119화학전문구조대를 투입, 해당 컨테이너를 천공한 후 내부 상황을 확인해 중화제 살포 등 안전조치 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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