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화생방 상황에 대비한 민방공대피훈련(제379차)을 오는 6월15일 오후 2시 훈련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20분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6월14일 밝혔다.

천안함 피격사건을 계기로 시ㆍ도 단위 풍수해 재난대비훈련을 전국 단위 민방공 대피훈련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화생방 공격 발생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중점을 두고 실시하게 된다. 

이번 전국 단위 화생방 대피훈련은 지난 1989년부터 민방위의날 훈련시간이 공습 15분, 경계 5분으로 줄어들면서 화생방사태수습 시범훈련으로 전환된 지 21년 만에 실시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남북한 군사적 격차가 커지면서 북한이 비대칭 전력의 강화를 통해 군사적 열세를 만회하려는 전략에 따라 전쟁이 발발된다면 화생방무기 사용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고 판단해 국민적 대피훈련을 실시키로 결정됐다.

이번 훈련은 그간 시범식으로 실시해 오던 화생방 방호훈련을 탈피해 화생방 상황시 주민이나 직장에서 행동요령과 대피소 내 화생방방호를 위해 취해야 할 실제적 훈련으로 실시하게 된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이번 훈련을 통해 화생방 상황발생시 각 유형별로 주민이 실제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을 숙지하게 되고 민방위대 화생방분대의 임무와 역할을 평시 현장에서 습득해 유사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청사의 화생방대피 방호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유사시 현장에서 작동돼 민방위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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