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수송용 기계기구 등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 2561명의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4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자동차 관련 업종 근로자의 재해예방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을 담당하는 산업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오는 6월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컨벤션 8층 엘가든에서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달석)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6월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상위 자동차 생산국의 위상과 달리 매년 7000명 이상의 재해자가 발생하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재해를 예방하고 최근의 재해 증가세를 감소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1,2차 협력업체로 구성, 전국 28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부품 산업체 단체이다.

공단은 협약에 따라 자동차조합 회원사에 근골격계질환예방 등의 근로자 재해예방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며 회원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 지원, 위험성 평가 등의 안전보건 기술을 지원한다. 또 안전보건교육, 세미나, 캠페인 등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자동차 관련업종의 재해발생현황 자료 제공 등을 통해 재해예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로 공단, 완성차업체, 부품업체 안전보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재해예방 협의회’를 구성해 자동차 관련 모기업의 협력업체 지원방안, 산업재해예방 정책, 제도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

공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의 위상에 맞는 안전보건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자동차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부품산업 종사자의 건강한 노동력을 확보하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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