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공동으로 ‘201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오는 10월22일 서해(여객선)와 남해수역(유선) 해수면, 10월23일 동해(여객선), 내수면(충주호, 도선)에서 ‘유․도선 및 여객선 승객대피 체험훈련’을 실시한다고 10월21일 밝혔다.

여객선은 ‘해운법’에 따라 해수면에서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유․도선은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 따라 내수면과 해수면에서 사람을 승선시키거나 물건을 운송하는 유선(遊船) 및 도선(渡船)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객선 166척, 유․도선 1999척(내수면 1352척, 해수면 647척)이 운항 중이다.

이번 훈련은 지금까지 실시해오던 훈련의 형태(승객 미참여, 사고발생 시 대응 구조인력 투입)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최초로 ‘민방위날 훈련’을 내․해수면에서 실제 운항하는 선박에 승선한 승객을 대상으로, 승객 자율참여 및 체험을 유도해 재난사고 발생 시 스스로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훈련이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특성을 감안해 해수면의 경우 동해, 서해, 남해 모두 3개소, 내수면의 경우 충주호 1개소에서 실시한다.

훈련 주제는 사고발생 시 구명조끼 착용 후 대피장소로 이동, 심폐소생술 시연(체험), 인명구조장비 시연 등 3개 분야로 진행되며 훈련을 위해 실제 운항하는 선박을 정선(입항지 도착 1시간 지연)하는 경우 승객에게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정선 없이 정상적인 운항을 계속하면서 훈련을 진행한다.

소방방재청 재난대비과 홍순철 과장은 “이번 훈련이 승객과 사전 협의 없이(현장 안내) 진행하고 정상적 운항 중 실시됨을 감안해 승객 스스로 적극적인 훈련참여 및 훈련 중 안전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국민과 함께 재난에 대처하고 국민과 함께 재난을 협업하는 ‘대국민 안전의식 제고와 재난관리의 신뢰’를 주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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