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 산하 사단법인인 사회안전학회(http://imss.or.kr 회장대행 김수홍 상명대 교수)가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BCP협회(비상근 회장 황효수, 상근 부회장 정영환)에 휘둘리지 않고 교수들이 주축이 된 학회다운 학회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됐으나 ‘좌초’ 일보직전이다.

사회안전학회는 6월23일 오후 3시 상명대 서울캠퍼스 밀레님엄관 T-405에서 ‘2010년도 제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던 ▲학회 회장취임 및 수석부회장 선임의 건 ▲학회 이사선임의 건 ▲학회 조직개편의 건 ▲기타의 건 모두 부결됐다.(관련기사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1726

사회안전학회가 진정으로 학회다운 학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직접 찾아 취재하려 했으나 사회안전학회 김수홍 수석부회장, 한국BCP협회 정영환 부회장, 재난포커스 한채옥 대표의 적극적인 ‘취재거부’로 총회 현장 취재를 하지 못했다.

이번 총회에 직접 참석한 한 관계에 따르면 “안건으로 상정될 모든 안건은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원이 70여명인 것으로 알고 있는 데 회원은 20여명 참석했고 위임장 등으로 총회는 개최됐지만 중간에 김수홍 수석부회장이 ‘더 이상 총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해 중간에 총회가 끝이 났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한국BCP협회 정영환 부회장이 ‘회의 내용을 녹음해 가서 정보를 흘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우리의 치부를 외부에 알리는 것은 좋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며 “교수들이 주축이 돼 학술활동에 매진해야 하는 학회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일개 협회 상근 부회장이 나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교수들을 우습게 본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수홍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인준해 줄 것을 바랐지만 인준되지 못했다”며 “김수홍 교수가 일개 협회 상근부회장에 놀아나는 것 같아 안쓰럽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게기로 많은 회원들이 김수홍 사회안전학회 수석부회장과 정영환 한국BCP협회 부회장의 의도를 알았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결단을 내릴 것 같다”며 “학회 창립 초심의 목적에 맞게 새로운 판을 짜야 할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사회안전학회는 지난 5월12일 한국BCP협회 강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기존 안문석 회장(고려대 교수)과 양희승 총무부회장(세종대 교수)을 사퇴처리하고 기존 정종수 사무국장도 면직 처리했다.(관련기사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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