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본부장 박진완)는 지난 12월21일 119다매체 SMS 문자를 보낸 후 연락 두절된 신고자를 수색해 극적 구조했으나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2월22일 밝혔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1분 경 다매체 SMS문자로 몇동 몇호라는 내용이 외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는 문자가 신고 접수됐고 이 메시지를 본 119상황요원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휴대폰 기지국을 중심으로 즉시 관할센터 소방차량을 출동시켜 수색을 시작했다.

출동 대원들은 휴대폰 기지국 인근 아파트 5곳을 중심으로 수색하던 중 20분여만에 대원동 모아파트 몇동 몇호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방바닥에 쓰러져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고자(남, 45세)는 지체장애 5급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인을 조사 중이다.

119다매체 신고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통신환경의 변화에 부응하고 신고권을 보장해 영상, 문자, 앱 등의 방식으로 119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진완 창원소방본부장은 “다양한 방법의 119신고 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장애인, 외국인 및 음성신고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도 119신고가 가능해졌다”며 “스마트폰 조작 부주의로 인해 119 오접속이 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