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베트남 환경 개선 및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해 최첨단 '올바로(Allbaro)시스템(폐기물통합관리시스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6월27일 밝혔다.

올바로시스템은 폐기물 배출부터 처리까지 투명하게 관리하는 실시간 폐기물관리시스템이다. 폐기물인계관리시스템, 폐기물통계정보시스템, 폐기물지리정보(GIS)시스템, 폐기물이동상황 추적관리(GPS)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런 최첨단 시스템을 구비한 폐기물통합모니터링센터 구축 등을 통해 베트남 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베트남은 현재 급속한 산업화로 유해폐기물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폐기물관리시스템 부재로 불법소각·매립 등이 만연해 국민건강과 환경이 극심하게 위협받고 상황이다.

지난 2006년도부터 베트남 정부는 유해폐기물관리시스템 구축을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하는 한편 한·베 환경장관회의 주요 의제로 논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올바로시스템에 관심을 보여 왔다. 공단은 향후 3개년(2010년 6월~2013년 5월)간 베트남 유해폐기물통합관리시스템 구축(기자재 도입 포함), 국내 초청연수, 베트남 현지 국제세미나 개최, 베트남 인력 교육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환경공단 폐기물관리처 이삼우 처장은 “올바로시스템 해외진출은 국제적인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환경산업 및 IT업체 해외진출의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모바일, RFID 등 유비쿼터스 IT기술 접목을 통한 유해폐기물 정보시스템의 발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국내 IT기업의 베트남 진출 시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IT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폐기물관리 노하우 및 환경컨설팅 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수익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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