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렴, 결백하고 공‧사생활이 건실하며 사회에 헌신‧봉사함으로써 건전하고 신뢰받는 공직풍토 조성에 기여한 서울시 및 자치구의 청백리 공무원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서울특별시 하정(夏亭) 청백리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 이채영 주무관
▲ 전상기 소방위
‘하정(夏亭)’은 조선 초 황희・맹사성과 더불어 선초삼청(鮮初三淸)으로 불리었던 류관(柳寬)선생의 호(號)로, 서울시는 서울시 공직자들이 하정의 근면성실하고 청렴한 공직생활을 본받도록 하기 위해 그의 호를 딴 상을 제정해 매년 청렴한 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하정(夏亭) 청백리상’의 본상수상자로 전상기 강동소방서 소방위와 이채영 상수도연구원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12월26일 밝혔다.

전상기(남, 50세) 강동소방서 소방위는 응급환자 이송 시 시민이 제공하는 작은 사례금도 전부 돌려줄 정도로 강직하고 구조・구급활동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지속적인 사회복지관 후원 및 봉사활동과 460여회의 헌혈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채영(남, 59세) 주무관은 상수도연구원에서 12년 간 근무해오면서 꼼꼼한 청사관리로 5억 여원의 예산절감을 실천하고 꾸준한 기부활동과 다양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을 방문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4월5일부터 10월10일까지 본청 및 사업소, 자치구와 시민들로부터 제6회 하정 청백리상 후보자 9명을 추천 접수받아, 철저한 사전 공적검증 후 언론계・학계 등 14명의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민 추천은 연중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으며 매년 9월 중순에 당해 접수를 마감하고 있다.

매년 하정 청백리에 대상 1명, 본상 2명을 선정하고 있으나 올해는 심사위원회 심사결과 ‘대상’ 수상자 없이 ‘본상’ 수상자만 2명을 선발했다.

서울시는 12월26일 오전 8시 4분기 정례조례가 열리는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800여명의 서울시 직원, 그리고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정 청백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송병춘 서울시 감사관은 “공직자에게 청렴은 시민과의 신의를 두텁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품위를 지키게 하는 주요 덕목으로써, 하정 청백리상 수상자들은 평상시 청렴하고 성실한 근무와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이를 실천해온 숨은 참된 공직자”라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 공적내용과 사진을 게재해 동료 공직자들의 귀감이 되도록 해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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