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주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인 충남병원선 501호가 새해 첫 뱃고동을 울렸다.

1월5일 충남도에 따르면 병원선은 이날 오전 10시 보령항에서 안전운항 기원제를 올리고 본격 진료활동을 시작했다.

병원선은 올해 역시 6개 시·군 28개 유인도서 4076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펼친다.

진료는 연간 180일 이상 실시할 계획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진료 여건에 따라 원산도·삽시도·효자도 등 3개 섬은 매달 2∼4회의 진료를 실시한다.

진료 과목은 내과와 치과, 한방치료 등이며, 올해는 연인원 20만 명을 진료할 방침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기상악화로 출항이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선과 보건진료소를 원격으로 연결해 진료를 실시한다.

병원선에는 내과, 치과, 한의과 등 의사 3명, 간호사 및 의료기사 6명, 선박 인력 9명 등 모두 18명이 근무 중이다.

진료 시설은 내과실과 치과실, 한방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등이 있다.

의료장비는 치과장비, 디지털 방사선장비, 자동생화학 분석기, 초음파기, 골밀도기기 등을 갖추고 있다.

병원선은 이와 함께 만성병인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병원 못지않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에는 188일 동안 4931마일(9132㎞)을 운항하며 내과 21만3738명, 치과 613명, 한방 5463명 등 연인원 21만9814명을 진료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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