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지난 1월10일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도시형생활주택 긴급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유사사고 방지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는 최근 유행처럼 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사망 4명, 부상 124명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완화된 건축규정과 밀집된 건축구조, 화재에 취약한 외부 단열시스템(드라이피트 단열재) 사용 등이 사태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충남소방본부는 도내 250여 곳에 이르는 5층 이상 도시형생활주택을 대상으로 특별 소방안전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1월13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우선 소방시설은 물론 방화문, 완강기, 공기안전매트, 피난계단 등 주민 대피를 위한 피난·방화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해 나아갈 방침이다.

특히 도 소방본부는 의정부시 화재에서 문제가 됐던 드라이비트 단열재 사용실태를 파악해 사용한 곳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파손시설에 대해서는 조속한 조치를 요구해 유사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좁은 주차공간과 비좁은 진입로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소방통로 확보 훈련과 불법 주정차량 단속을 펼쳐 화재진압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상대 충남소방본부장은 “최근 고층의 도시형생활주택이 늘어나면서 화재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며 “도내 유사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방점검을 실시해 도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대 본부장은 또 “아파트 관리소장 및 입주자 대표 등 관계자에 대한 간담회를 실시해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입주민 대피요령에 대한 집중적 안전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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