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정완택)는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 실현을 위해 2015년도 새해 목표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전북 실현’으로 정하고 더욱 더 바빠지는 119가 되겠다고 신년 계획을 1월14일 발표했다.

정완택 전북소방본부장은 “올해 5대 분야 21개 정책과제를 선정해 본격 추진한다”며 “다음세대 안전교육을 위한 119안전체험관 명품화와 도서지역 주민 등 119서비스 취약지역 해소, 재난현장 소방관서장 지휘권강화 및 사회적 약자 안전지원 사업에 방점을 찍고 역점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각 분야별 주요과제를 살펴보면 소방안전교육 강화 분야는 ‘전국 최초 물놀이 안전체험 교육’과 ‘119안전체험관 안전체험 명소 육성’이 특징적이다.

물놀이 안전체험 교육의 경우 현재 임실군에 위치한 119안전체험관 부지 내에 사업비 25억원을 투입, 워터파크형 전문체험시설이 공사 중이며 완공 후 시범운영을 거쳐 6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급류, 웅덩이, 선박침몰 등 다양한 수중사고를 체험하고 생존방법을 교육받을 수 있는 이 시설이 정식 가동되면 ‘전국 최초의 물놀이 전문교육장’이 탄생하는 것으로 운영성과에 타 시·도의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119안전체험관 안전체험 명소 육성사업은 119안전체험관 교육프로그램 정례화와 다양성 추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세월호 사고 이후 부각된 교육현장 안전사고방지 필요성에 따라 초·중·고교생은 3년 1회, 교원은 직무교육시 1회 이상 안전체험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며 지방행정연수원, 공무원연수원, 35사단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현 119안전체험관 안에 휴게실, 정원, 무료영화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12만명 교육실적을 달성, 전국적인 안전명소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든든한 재난 대응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우리도 최초인 구조구급정 도입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소방장비 보강 사업을 통해 소방장비 현대화 수준을 크게 높인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구조구급정 도입사업은 50억원을 들여 2016년까지 60톤급으로 건조, 2017년부터 운영할 계획으로 구조구급정이 정상 가동되면 종래 지리적 취약지역 이었던 25개 유인도서 주민 5700여명에 대한 119서비스품질 향상과 선박화재사고 대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장비 등 보강사업은 88억원을 투입 35대 신규소방차를 도입해 현재 25%수준의 소방자동차 노후율을 16%까지 낮추고 전주 서부신시가지와 장수군 번암면에는 올해 22억원의 예산으로 각각 119안전센터와 지역대를 건립하고 최근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혁신도시 안전센터 설치도 함께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 발 앞선 재난예방 및 대비 분야에서는 재난현장의 긴급구조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대형화재 차단을 위한 선제적 안전대책 추진에 역량을 모은다.
 
우선, 재난현장 긴급구조 대응태세 강화의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에 따라 복잡․광범위한 재난현장의 인력․자원 통제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긴급구조통제단장(소방본부장, 소방서장)의 지휘권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현장지휘관에게 비상발령권이 부여되고 재난현장 언론보도 창구를 긴급구조통제단으로 단일화하며 지원기관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확대 시행하는 한편 민․관․군 합동대응훈련을 통해 통합지원본부장(시․군 부단체장)과의 협력․지원체계를 긴밀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형화재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책 추진은 도내 각 소방서별 환경 맞춤식으로 추진된다.
 
전주완산서방서는 전북의 대표적 한(韓)문화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관리에 착수하게 된다.
 
우선 소방용수확보가 용이하도록 지하식 소화전 26개소를 연차적으로 지상식으로 전환하고 지역주민에 의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도록 비상소화장치함도 계속 확대해 나간다. 특히 관광객이 집중되는 주말․행사 기간에는 소방부스를 운영, 소방체험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주·정차 문제로 소방출동로 확보가 시급한 전주서부신시가지 소방안전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전주덕진․군산소방서는 산업단지 밀집지역으로서 전문가 합동소방특별조사, 현장방문행정, 합동소방훈련을 주축으로 하는 산업단지 소방안전대책을, 익산소방서는 화학물질 재난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유해화학물질공장 소방안전대책을 추진, 지역안전협의체 구성과 출동대원 에 대한 대응교육 등이 이뤄지게 된다. 
  
또 소방본부는 최근 발생한 의정부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사고(2015년 1월10일)와 관련해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월16일까지 시·군 건축부서 등과 함께 도내 도시형 생활주택 67개소에 대한 긴급 합동점검에 돌입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소방시설 유지ㆍ관리 상태는 물론 주변 진입도로 폭, 외부마감재 등 주변 환경여건 등에 대한 현황 파악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소방서별 대상처 관계자 소방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자율 안전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상반기까지 전체 대상에 대한 소방훈련을 실시해 화재대응능력을 제고 할 계획이다. 관련해 소방훈련 시에는 소방차 출동부터 차량배치, 화재진압까지 일련의 모든 상황과 절차를 실제와 같이 실시한다는 게 본부의 방침이다. 

아울러 11층 이상의 고층건축물 안전관리대책도 함께 시행된다.

먼저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특별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자율안전관리의식을 높이기 위해 화재안전가이드 등 안전관리 홍보물을 제작ㆍ배포하며, 30층 이상의 고층건물의 경우에는 설계 시부터 화재안전성설계의 사전검토를 통해 화재안전수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70m까지 작업이 가능한 고가사다리차 도입을 검토해 화재대응능력을 높인다는 것이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고층건물의 경우 공간적 제약이 상존하는 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가사다리차, 굴절차 등 특수장비를 집중적으로 활용한 실질적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훈련효과를 높이고 그 결과를 대응 매뉴얼 정비 등에 활용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공사장 화재사고 증가추세에 따라 용접․용단화재 원천적 저감대책이 도내 10개 소방서에서 동시 추진된다. 종래 지도 중심의 관행을 탈피해 안전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법집행을 이행할 계획이다.

신속 정확한 현장대응 분야는 다양한 방법으로 119에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119신고서비스 운영과 전문 재난장비를 도입하는 특수사고 대응체계 확립 과제가 돋보인다.

우선, 스마트 119신고서비스는 청각장애인 및 의사소통 곤란자의 119신고를 특수전화기를 통해 전자시스템으로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 간편119신고서비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119에 자동신고 할 수 있는 스마트119자동신고시스템으로 나뉜다.

간편 119신고서비스의 경우 작년 시범적으로 700여세대에 설치한 결과 35건의 119신고처리 성과를 내 올해 600여세대에 추가보급 할 계획이며 휴대전화를 이용한 스마트 119자동신고시스템의 경우 특정장소에 비치된 NFC(Near Field Communication)칩에 스마트폰을 터치해 119에 자동신고되는 체계로 올해 독거노인 가정 등 200여 세대에 보급할 계획이라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방사능․화학․수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특수사고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과제도 함께 추진된다. 우선 8억8000만원을 투입해 전문장비를 보강하고 전북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특수사고 대응 전문 구조대원 40여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서 화재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생활 보호를 위한 나눔과 배려의 119분야는 119봉사단 활성화와 119안전복지 나눔행사 운영, 의용소방대원 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119봉사단은 소방안전 사각지역 해소를 위해 대민접촉이 많은 민간자원과 소방관서가 MOU를 체결해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자발적 봉사단체로서 집배원, 음료배달원 등 137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119신고, 초기소화활동 등 61건의 실적을 내 올해 더욱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안전과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안전수준 증진을 위한 친서민 119안전복지 나눔행사를 월1회 운영, 4000여개의 기초소방시설과 구급함 설치, 건강상담 및 이미용서비스를 제공하고 50개 마을을 119안전마을로 지정하는 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의용소방대 활동 강화부분은 사회복지시설 260개소와 의용소방대간 1:1식 자매결연을 체결, 상시 봉사활동체계를 유지토록 하고 대원의 재능 및 자격수준에 맞는 전문적인 역할수행이 가능하도록 수난․중장비․의료 등 5개 분야 전문의소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완택 전북소방본부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도정방침의 핵심인 만큼 그것이 이상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행동하는 119, 도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119가 되겠다”고 신년계획에 대한 강한 실천의지를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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