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는 작년 12월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친환경 소독제 ‘구제역 제로’의 공급량을 평소 주 2톤 생산에서 10톤까지 확대했다고 1월15일 밝혔다.

또 구제역이 확산된 경기 이천, 용인, 안성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 살처분 처리 농가 ▲방역대 내 축산농가 ▲도축장 등 취약지역에 집중 공급하고 있다.

‘구제역 제로’는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의 바이오연구센터에서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유산균과 구연산을 적정한 비율로 혼합하여 만든 친환경 미생물 제재다.

또 일반소독제가 소독하기 어려운 사료 및 음수통, 축체, 농후사료 등에 직접살포 및 급여가 가능하며 유산균의 생균효과와 구연산의 살균효과를 배합·활용해 가축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병원성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등 효과가 탁월하다.

임병규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장은 “백신접종으로 항체가 완전히 형성될 때 까지 감염축이 산발적으로 나올 수 있고 감염축이 배출하는 바이러스 양과 그에 대한 제거가 확산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며 “신속한 신고와 더불어 동거축에 대한 소독 등 차단 방역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작년 10월부터 오는 5월까지를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타 시·도와 접경지역, 과거 구제역 발생지역 등 취약지역 축산농가에 ‘구제역 제로’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구제역 확산방지에 힘을 기울여 왔다.

또 24시간 상황근무 체계 확립 및 긴급방역 체계구축을 통해 의심축 신고 시 방역관을 급파, 감염축 색출과 살처분을 비롯한 초동방역조치와 사후관리 등 구제역 바이러스 제거작전을 펼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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