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오대희)는 2014년 한 해 본부 및 지역별 소방서 소속 119구급대를 통해 응급환자를 처지·이송한 실적을 1월15일 발표했다.

2014년 한 해 119구급대는 9만5050회 출동해 6만6986건의 구급활동을 펼치고 6만8156명을 이송했다. 이는 전년대비 출동건수 7514건(8.6%), 구급건수 4787건(7.7%), 구급인원 4778명(7.5%)이 증가한 수치로, 일평균 260회, 5분53초마다 출동했고 시민 36.2명당 1명꼴로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유형별로는 만성 및 급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3만7690명(55.3%)으로 전년대비 6254명(5.56%) 증가했고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만1824명으로 질병환자의 57.9%를 차지했다. 그리고 교통사고로 인한 구급환자는 전년대비 596명(6.89%)이 증가한 9246명으로 나타났다.

구급인원에 대한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작년보다 0.27% 늘어나 32.03%(2만1824명)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체 기준 대구시(2014년 12월 기준)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249만3264명 중 30만3537명(12.17%)으로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인구가 0.34% 소폭 감소한 것에 반해 노인 인구는 4.33% 증가한 것처럼 고령화되고 있는 사회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겨울철 및 초봄(1~3월)보다는 봄철 및 초여름(4~7월), 야외활동이 많았던 5월에 구급환자가 많았으며 이는 봄철 나들이 인원의 증가로 인한 사고부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월요일에 구급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공휴일(토·일요일) 1차 의료기관의 부재 등으로 진료를 받지 못한 급·만성질환자의 이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사고부상으로 인한 구급환자는 평일보다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만9375명으로 전체 이송인원의 28.42%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주부(6249명, 9.17%), 학생(5069명, 7.44%), 회사원(3568명, 5.23%)순으로 조사됐다.

구급환자 발생장소별로는 가정에서 3만3867명(54.47%)이 발생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도로(8717명, 14.02%), 주택가(3723명, 5.99%), 공공장소(2547명, 4.1%)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별 현황에서 가정·주택가의 현황이 전체의 60.46%로 매우 높게 나온 것은 환자의 직업 중 무직자 및 주부의 비율(전체의 37.59%)이 높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현상은 자신의 주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 시 심폐소생술 및 기초 응급처치요령에 대한 숙지 여부가 곧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직결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병원 전 응급환자 의료지도는 6만6986건 이송 중 2828건(4.22%)으로 의료지도 실시기관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2577건/91.12%)과 병원(232건/8.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급환자의 이송 의료기관의 선정은 환자 및 보호자가 선정하는 비율이 56.37%, 구급대원이 42.82%, 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이 0.68%를 차지해 이송의료기관의 선정에 있어서 환자 및 보호자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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