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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기초소방시설을 선물하자”
최만우 함안소방서장
2015년 02월 25일 (수) 11:19:47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최만우 함안소방서장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재관련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57.7%가 일반주택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이처럼 해마다 일반주택에서의 화재가 증가하고 인명피해가 늘어나는 원인을 보면 고령화로 노인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한다.

노인들은 젊은이에 비해 거동이 불편하고 판단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화재는 초기에 발견해 대응만 잘 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화재초기에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한다. 이 말은 화재초기에는 소화기로 끌 수 있는 불도 화재가 확대되고 나면 소방차로도 끄기 힘들다는 말이다.

설사 소방차로 불을 껐다고 하더라도 피해는 엄청나게 늘어난 상태이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의 길이지만 부득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화기와 화재를 초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율과 설치 후 인명피해 감소율을 보면 미국은 보급율 94%, 사망 55% 감소, 영국은 보급률 81%, 사망 34% 감소이다.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한다. 노인들이 소화기를 사용할 줄 아나? 사용법 교육을 받아도 금방 잊어버리는데 … 그런데 얼마 전 이런 일이 있었다.

함안소방서에서 한 독거노인 집에 기초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을 무료 설치했는데 그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노인은 취침 중 단독경보형감지기에서 화재발생! 화재발생! 하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깨 대피했고 이웃집 청년이 소화기로 불을 꺼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처럼 기초소방시설은 화재를 초기에 발견해 대처함으로서 적은 비용으로 소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화재는 조그마한 부주의로 시작해 삶의 터전과 소중한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이번 겨울에는 고향의 부모님께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선물해 화재로부터 내가족의 안전을 지켜 드리도록 하자.

2015년 2월25일
최만우 함안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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