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품질시험소는 건설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규모에 따라 ‘품질관리계획 적정성확인 점검반’ 등 3개 점검반을 편성, 올해도 3월부터 12월까지 공사장 지도 점검을 시작한다고 3월4일 밝혔다.

①‘품질관리 적정성 확인 점검반’은 총공사비 500억원 이상 건설공사 또는 다중이용건축물로 연면적 3만㎡ 이상인 건축 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②‘품질시험 이행확인 점검반’은 총공사비 3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의 건설 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공사 현장을 불시에 방문하여 점검하는 ③‘현장 확인 기동반’ 점검이 있다.

대형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품질관리 적정성확인 점검’은 외부 전문가 59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심층 점검을 진행한다. 공사 현장의 공정에 맞게 공사 초기 및 골조공사 시에는 구조 전문가를, 마감 및 내부공사 시에는 시공전문가를, 기계설비 공사는 기계설비전문가 등을 현장별로 2명씩 배정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형 장기계속공사 현장 중 교량․터널․도시철도 분야의 6개 현장을 선정, 전담 요원을 두는 ‘주치의 점검제’를 첫 시행한다. 점검의 실효성 및 일관성을 유지하는 등 점검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건설공사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에 대해 매월 외부 점검위원과 직원들 간의 간담회를 통해 품질관리의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을 마련 효율적인 현장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품질관리 소위원회도 운영한다.

‘현장 확인 기동반 점검’은 예고 없이 불시에 공사현장을 방문 주요자재인 레미콘의 공기량, 슬럼프, 염화물 함량 등을 직접 시험한다. 철근 등 주요자재의 시료를 현장에서 채취해 품질시험을 의뢰하고 시험결과 부적합 한 경우에는 즉각 반출 조치한다.

2014년에는 건설자재 221건 중 레미콘, 철근, 단열재 등 7건이 부접합으로 회차 또는 반출조치했으며 시험결과 부적합 대상 자재와 점검결과 중요 지적사항 중 조치결과의 확인이 필요한 사항은 불시 기동확인을 통하여 중점 관리하고 있다.

불시에 점검을 실시하는 현장확인 기동반 점검을 제외한 ‘품질관리 적정성확인 점검’, ‘품질시험 이행확인 점검’은 매월 점검 10일 전 서울시 홈페이지(http://infra.seoul.go.kr/quality)에 점검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 권영찬 품질시험소장은 “건설 공사 규모별․시기별 맞춤형 점검을 실시해 부실 건설 공사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공사 품질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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