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살리는 사람 즉, 인명을 소생시킨 사람들을 하트세이버라고 칭한다. 심장이 정지된 환자에게 적절한 구급활동을 통해 귀중한 인명을 소생시킨 구급대원, 일반시민에 대해 자긍심을 주고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기여한 상을 영암읍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김광호, 조희주 소방교와 박태홍 의무소방원, 그리고 박현철 시민 등 3명 모두 6명이 받는다.

영암소방서(서장 문태휴)는 지난 1월15일 영암읍에서 S사업소 체력실기 시험중에 갑자기 쓰러진 이모씨(남,57)를 심정지 확인 후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를 이용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병원 도착전에 심장이 자발적인 순환을 해 의식이 돌아와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한 것을 격려해 하트세이버 인증서을 수여하게 됐다고 3월4일 밝혔다.

하트세이버 선정기준에는 3가지 사항을 충족해야하는데 첫 번째로 병원 도착전에 심전도가 회복되고 둘째는 환자의식이 회복돼야 하며 세 번째는 병원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야 한다.

영암소방서 서덕보 구조구급담당은 “현장에서 쓰러졌고 자극에 반응이 없을 때는 5분 이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쓰러진 사람의 뇌 손상 없이 회복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며 “일반인들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태휴 영암소방서장은 “소방서 3층에는 휴무 없이 매일 많은 국민들이 배울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운영 중에 있다”며 “응급 상황에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생명까지 지켜줄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전남지역에서 하트세이버 수여 인원은 구급대원 45명, 일반인 5명, 소방보조인력 등 17명 모두 67명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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