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프로야구 시즌부터 서울 잠실야구장과 목동야구장에 정전사태가 사라진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소장 이구석)는 잠실야구장과 목동야구장에 총 15억원을 투입, 플라이휠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750KVA) 3대(잠실 2대, 목동 1대)를 설치 완료했다고 3월5일 밝혔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성능, 안전성, 경제성, 유지관리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플라이휠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를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월11일과 13일 시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3월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와 3월28일 개막을 시작으로 약 8개월 간 펼쳐질 프로야구 2015시즌부터는 2개 구장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한 경기 중단 사태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시즌에는 정전으로 인한 경기중단 사례가 없었지만 2013년 시즌의 경우 4월4일(두산 vs. SK)과 4월30일(두산 vs. 기아) 두 차례 약 20분간 경기가 중단된 적 있었다. 작년 시즌에는 정전으로 인한 경기중단 사례는 없었다.

플라이휠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는 한국전력의 공급전원이 끊어질 경우 이중전원 작동으로 즉시 대체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대규모 경기장에 설치되는 것은 잠실‧목동야구장이 국내 최초다.

지금까지 반도체 공장, 종합병원 등 정전으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시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시설에 설치된 바 있다.

이구석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소장은 “잠실야구장과 목동야구장에 무정전시스템을 구축 완료해 이번 시즌부터 불시 정전으로 인한 경기 중단 및 안전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게 됐다”며 “10개 구단 참여로 어느 시즌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되는 올해 프로야구, 양 구장에서 야구팬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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