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균 국가위기관리학회장
현대 사회는 ‘위험사회’라고 부를 정도로 우리 사회에 절대적으로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풍수해, 구제역, 그리고 각종 건물붕괴와 가스폭발 사고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재난은 국민의 행복을 위협하는 존재로서 삶의 질을 위협하는 불안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의 2012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안전사고 사망률(전체 사망자 중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으며, 산업재해 사망률은 OECD 1위, 아동․청소년 교통사고 사망률은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4년 한국이 세계 5위의 공업국이고, 7위의 수출국이며, 세계 8위의 무역국임을 고려해 보면, 한국의 안전관련 수치는 경제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현실입니다.

현대사회는 수많은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요인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기도 하며, 한 지역의 문제가 특정지역에 머물지 않고, 국가차원을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또한,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작은 위기상황이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증폭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선진사회에서는 위기발생시 초기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위기관리로 상황을 안정시키면서 극복하는데 비해서, 후진사회에서는 같은 위기가 관리소홀로 확산되어 더욱더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국가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위기관리행정의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안전사회를 구축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절실한 정책과제입니다.

이런 시대적 사명을 갖고 우리나라의 재난 및 위기관리의 실태를 심층적으로 진단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아울러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세이프 투데이 윤성규 발행인 겸 편집인의 활약에 감사드립니다.

세이프투데이가 지난 5년간 눈부신 활동에 힘입어 이제 명품 사이버정론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눈부신 많은 활동이 있었습니다. 위기관리 관련 학술대회 및 간담회 등이 있을 때마다 세이프 투데이가 있었고, 다양한 기획특집기사와 날카로운 취재활동, 건전한 대안제시 등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학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국가위기관리학회는 자연재난 및 인적 재난, 사회적 재난, 위기관리, 테러, 범죄 등을 연구하는 학자 및 실무가들의 연구모임으로, 전국 100여개 대학, 회원 500여명이 가입한 학회입니다.

앞으로 사단법인 국가위기관리학회와 세이프투데이의 다양한 상생, 소통,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일조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번 세이프투데이의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5년 3월8일
사단법인 국가위기관리학회장 박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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