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올해 재해예방사업 총 797개소중 6월까지 전체사업의 64%인 507개소를 조기 완공하고 사업비 5155억원의 76%인 3916억원을 조기 집행했다고 7월6일 밝혔다.

재해예방사업의 특성상 연말에 준공되면 이듬해 여름부터 효과를 보게 되는데 올해 사업이 60% 이상 조기준공됨에 따라 침수위험에 있던 건물 4만6000동 7만9000세대와 농경지 2만3000ha가 올 여름철부터 침수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남 목포시 하당지구의 경우 207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조기 완공함으로써 건물 90동, 135세대(540명)와 농경지 60ha가 침수위험으로부터 한해 빨리 해소됐으며 충남 천안시 발산지구는 5억4000만원을 투입해 30세대(80명), 건물 25동, 농경지 30ha의 침수위험으로부터 벗어났다.

소방방재청이 재해예방사업을 조기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조기추진기획단을 작년 10월에 발족, 전년도 12월에 설계해 2월중에 착공토록 제도개선했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1~3월에 설계해 4월에 착공하는 것이 관례였다.

주요개선 내용은 예산 성립전 사용·긴급입찰제도·장기계속계약·선금지급 등 각종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하고 중앙과 지방이 다함께 “재해위험으로부터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게 하자”라는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는 것이 소방방재청의 설명이다.

현재 추진중인 서초지구 등 290개 지구에 대해서는 사업이 연내 완공될 수 있도록 매주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특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성과를 토대로 내년 사업도 앞당겨 추진해 사업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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