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 내륙에서 14회, 해역에서 10회로 총 24회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7월6일 올해 상반기 국내 지지발생 현황을 밝히면서 이는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1999년 이래 상반기 평균지진발생 23.7회와 비슷한 횟수이고 이 중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4회, 유감지진은 총 3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9일 오후 6시8분 14초에 경기도 시흥시 북쪽 8km 지점(37.45°N, 126.80°E)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해 서울 부근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이 2~3초 동안 지속돼 건물이 흔들리기도 했고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지진은 1978년 지진 계기관측 이후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3번째 지진으로 규모는 가장 컸다.

국외 지진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상반기에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1047회로, 연평균(1978~2009년)인 770회보다 많은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는 2월27일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8.8 지진의 여진(304여회)으로 인해 지진발생횟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13일 아이티 수도 포르터프랭스 남서쪽 15km 지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22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30만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월27일 오후 3시34분에 칠레 산티아고 남서쪽 325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 지진으로 남태평양에 위치한 국가들에서는 지진해일의 피해도 발생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14일 중국 칭하이 위수 서북서쪽 50km 지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2000여명의 사망자와 1만20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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