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미국과의 항공안전협정(BASA)을 소형항공기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술평가회의가 오는 7월8일부터 10일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7월7일 밝혔다.

BASA(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는 민간항공 제품의 수·출입에 있어서 안전성 인증절차를 수용하기 위한 미국과의 상호항공안전협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 연방항공청(FAA) 소속의 항공기 구조, 엔진, 전자장비와 제작기술 등 7개 전문분야 엔지니어와 항공법령등 항공행정 전문가로 평가팀을 구성해 우리나라 정부의 인증체계(법령·인증조직·기술표준 정책 등 11개 분야)에 대해 미국과의 동등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운영하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평가를 계기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민간항공기 설계국 체계 구축과 국산 소형항공기 수출기반을 마련하는 초석을 마련하게 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FAA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독자기술로 개발 중인 4인승 소형항공기(모델명 KC-100)의 설계·제작·비행시험 등 주요 인증과정에 2012년까지 약 4~5 차례 참관할 예정이고 일련의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 인증체계가 미국과 동등하다고 판단되면 항공안전협정을 확대 체결하게 된다.

또 항공안전협정이 체결되면 우리정부가 형식증명을 발급하면 이를 근거로 FAA의 형식증명을 취득할 수 있고 미국 시장에 우리나라의 항공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김홍경)은 개발 중인 항공기는 동체 전체를 복합재로 제작해 중량을 최소화하고 조종실은 차세대 항전장비(all glass cockpit)를 채택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항공기를 개발,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항전장비(glass cockpit)란 조그만 숫자와 바늘로 구성된 수많은 기계식 계기들을 조종사가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과거의 조종석과는 달리, 컴퓨터로 제어되는 단지 몇 개의 화면만을 주시함으로서 비행에 필요한 정보를 조종사가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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