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방염 처리된 직물(fabric)소파의 연소속도, 화재성상 등을 비방염 처리된 제품과의 화재위험성을 비교분석하는 화재실험을 소방방재청, 소방과학연구실, 부산대학교(전충환 교수), 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등 관련 학교 및 기관과 공동으로 오는 7월9일 오전 10시 기장군 정관면소재 기장소방서 인근에서 실시한다고 7월8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다중이용업소에서 많이 사용하는 직물소파 화재 시 그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실험 세트장에는 온도 및 농연기록센서를 설치해 방염처리 된 소파와 방염처리 되지 않은 소파에서 불이 붙는 시간, 시간대별 타는 속도, 온도, 연기 및 화염의 발생량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염처리여부가 화재의 확대 및 비상구 식별을 위한 피난통로 가시거리를 결정하는 매우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기존 이론을 집중적으로 실험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이번 실험으로 직물소파의 연소특성에 대한 계량적인 분석결과를 확보해 방염처리대상물품 중 권장사항으로 돼 있는 다중이용업소 등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의 소파를 방염처리 의무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법령개정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와 같은 실험을 매년 실시해 다중이용업소 등의 화재예방과 효율적인 화재예방정책의 수립으로 대형화재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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