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인들이 사랑밭 긴급구호팀의 성원과 열정에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전했다. 그들이 우리와 함께 웃기 시작했다”

아이티구호활동을 위해 급파된 사랑밭 긴급구호팀이 전해온 희망의 소식이다.

▲ 지난 1월29일 아이티 지진 피해 현지로 들어가는 물품을 트럭에 적재했다.
사랑밭 긴급구호팀(함께하는 사랑밭(www.withgo.or.kr), 월드쉐어 사랑밭 새벽편지 연합)은 지난 1월29일 새벽 구호물품(3만달러)을 싣고 아이티 지진피해지역으로 출발했다. 의약품(1만 달러), 생필품( 1만 달러), 임시보호소에 만들어질 ‘희망의 교실’ 어린이 책상과 칠판, 문구류 등이 포함돼 있다.

자원봉사자 김정희(41, 서울)씨는 “아이들의 책상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벅차 눈시울이 붉어진다. 늦은 밤까지 차에 구호물품을 싣는 작업조차 힘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사랑밭 긴급구호팀은 1월29일부터 순수 자비를 들여 참가한 일반인 자원봉사자 등 한국인 봉사자 14명과 도미니카공화국 종교단체 소속 의료팀 15명 등이 아이티 긴급의료지원과 방역활동에 들어간다.

▲ 지난 1월29일 아이티 지진 피해 현지로 들어가기 위해 희망의 교실을 위한 책걸상과 구호물품 등을 트럭에 적재 완료했다.
이번 의료지원은 아이티 대통령궁 앞 광장에 있는 피난민촌에서 실시된다. 지진 피해 아동, 여성, 노약자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차적인 질병과 간염을 예방하기 위한 의료활동을 실시, 국경을 넘는 사랑을 전하기 위해 양국의 봉사팀이 합심한 것이다.

최정혜(27, 여)씨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티 어린이들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가족을 잃어버린 한 아이의 생명을 지켜줄 수만 있다면 내 몸 하나 힘든 건 큰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사랑밭 긴급구호팀은 지난 1월30일부터 아이티 지역 내 임시보호소에 마련한 ‘희망의 교실’에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의 보호와 치료, 이재민 대상의 무료급식(400~500명) 및 긴급방역 활동을 실시했다.

▲ 순수 민간 자원봉사자들!
사랑밭 긴급구호팀 방정환 국장은 “아이티 난민들이 비상식량과 의약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사랑밭은 기적적으로 생존한 아이티 피난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배분하고 뜨거운 사랑을 나눠줄 개인, 단체, 기업, 교회의 참여와 후원을 기다린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후원(우리은행 1005-801-416083)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 문의(02-2612-4400)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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