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안전본부(이강일 본부장)는 4월13일 오전 11시 신북읍 배후령길 71호에서 소양호 유역 어업종사자 60명을 대상으로 선박사고 대응요령과 CPR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선박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1년 전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많은 어선들이 사고 선박으로 접근해 자발적이고 헌신적으로 적지 않은 인원을 구조했던 사례처럼 어민들의 역할과 능력을 재조명하고 보다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위해 어민들의 연락처 확보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선박사고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어민들의 휴대폰으로 즉시 선박사고 상황을 알려주게 된다.

이강일 강원소방안전본부장은 “어민들이 넓은 소양호 유역 곳곳에서 조업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 상황의 전파와 신속한 현장출동에 대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면 대형인명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양호 춘천 어업계 박민국 대표는 “선박사고 대비를 위한 어업계의 협조는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민들은 강원소방에서 추진하는 인명구조훈련 등 소양호 선박사고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소양호 유역 내에는 춘천, 양구, 인제 지역 3개 어업계 105명의 어민들이 120척의 어선을 운항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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