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올해 상반기 화재발생현황 분석을 통해 전년도 대비 화재건수가 20.2% 감소한 2만179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956명(사망 91명, 부상 787명)으로 32.2% 감소했다고 7월14일 밝혔다. 

또 올해 6월말까지 화재건수는 과거 3년 평균에 비해 -21.0%(5786건), 인명피해는 31.1%(431명) 각각 감소하는 등 '화재와의 전쟁' 선포 이후 화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게됐다. 

올해 상반기 화재발생 감소사유를 분석한 결과 장소별로는 임야 -54.7%(1915건), 주거 -15.9%(996건), 차량 -6.5%(200건), 비주거 -5.3%(464건) 등 전반적으로 -20.2%(5533건) 감소했고 발화요인별로는 자연적요인(34.4%), 부주의(30.7%), 방화의심(28.9%)에 의해 감소했으며 발화열원별로는 불꽃 불티(-34.2%), 자연적발화열(-33.0%), 담배 라이터불(-32.7%), 폭발물 폭죽(-25.5%), 작동기기(-2.6%)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화재사고 10건을 기준으로 할 때 부주의로 인해 4.5건 정도 발생했고 인명피해 역시 34.6%가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건수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9929건(45%)으로 가장 많았고 인명피해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시 331명(34.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사망과 관련해서는 주택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에서의 화재 사망률이 비주거용 건물보다 5.7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피해는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가 313억7300만원(23%)의 피해가 발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에서 부주의 유형으로는 담배꽁초 방치가 2950건(29.7%)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소각 1328건(13.4%), 불씨 불꽃 화원방치 1277건(12.9%), 음식물조리중 1154건(11.6%), 불장난 739건(7.4%), 용접 절단 연마 724건(7.3%), 논 임야 태우기 432건(4.4%), 가연물 근접방치 425건(4.3%) 순으로 나타나 담배꽁초 방치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흡연자의 화재안전의식 개선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소방방재청은 여름철 화재전망과 관련해 무더위로 인한 냉방기 및 선풍기에 의한 전기화재가 많이 발생 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여름철 휴가를 떠나기 전 가정의 가스, 전기 등을 확인 ·점검하고 차량에는 초기진화에 필수적인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만일에 있을 화재에 대비해 줄 것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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