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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이한구 경남 남해소방서 서장
2015년 06월 03일 (수) 12:11:19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 이한구 경남 남해소방서 서장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기승하고 있는 요즘, 우리 고향에서는 새벽잠을 깨우는 경운기 소리가 우렁차게도 들려온다. 그 우렁찬 소리의 원동력은 고령의 농업인들이다.

이들에겐 매년 농사철만 되면 농기계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그 대상은 대부분 70~80세의 고령자이며, 농업기계 특성상 안전을 위한 보호장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인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댓가는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농업진흥청의 통계 발표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부주의(87.8%), 운전 미숙(4.9%), 피로누적과 안전장비 미흡 등이 있으며, 시기적으로 보면 6월 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농업기계 이용 안전수칙 10가지를 한번 알아보자.
하나, 농업기계 사용 전후 반드시 점검하세요.
둘, 점검할 때는 반드시 엔진을 끄세요.
셋, 항상 알맞은 복장을 입으세요.
넷, 항상 초보자의 마음으로 신중하게 작업하세요.
다섯, 2시간마다 10~20분 휴식하세요.
여섯, 농업기계에는 운전자 1명만 타세요.
일곱, 논두렁을 넘을 때는 낮은 속도로 운전하세요.
여덟, 등화장치를 꼭 부착하세요.
아홉, 도로주행 시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하세요.
열,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마세요.

특히, 경운기의 경우 농경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좁은 농로와 좁을 마을길을 운행하면서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는 실정이며,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므로 그 사고 유형도 다양하다.

경운기의 경우 조향장치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의 방향조절 방법이 달라 조정 손잡이에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기도하며, 그 모양도 인체에 충격을 가할 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또 농기계와 자동차가 충돌할 경우 경운기는 전측의 동력장치에 의해 후측의 트레일러가 견인되는 형식으로 뒤쪽에서 추돌할 경우 그 충격은 운전자에게 100% 전달되며, 특별한 보호 장비가 없는 경운기 운전자로서는 생명에 위협이 될 만한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그 결과 농기계 교통사고 사상자는 100건당 76.4명에 달했으며, 사망률 역시 다른 사고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기계적인 결함보다는 운전자의 부주의와 교통법규 미준수 등 인적 요인에 의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토록 위험한 농업기계 사고에 우리는 아직도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지 않는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때인 것이다. 앞서 말한 농업기계 이용 안전수칙 10가지를 바탕으로 농업기계에 대한 보호장비 착용도 스스로 챙겨나가야 할 것이다.

농업기계는 나날이 그 성능과 더불어 분야를 막론하고 발전해 가고 있다. 하지만 농기계의 안전장치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소홀히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다시한번 반성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농민들이 대부분 고령화돼 가고 있으며 작은 사고에도 생명을 앗아가는 등의 큰 피해를 감안하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이한구 남해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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