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오는 6월27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공무원 임용시험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메르스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6월22일 밝혔다.

도는 최근 메르스 여파로 응시생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한 주 전에 시험을 치른 서울시의 사례를 참고해 보다 안전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전 응시자를 대상으로 핸드폰 문자서비스로 시험실시와 메르스 관련 안내사항을 통보하고, 충남넷 홈페이지 및 통합응시센터 게시판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기로 했다.

시험장에는 예년보다 시험종사자 수를 대폭 확대해 1000여명이 시험장 관리에 투입되며, 시험전날과 시험이 끝난 직후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실 안전강화를 위해 마스크 8000개와 학교당 손소독제 10∼15개를 준비해 응시생 전원이 손 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 입실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열화상감지기와 체온계를 사용해 발열증세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응시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하고, 간호인력과 구급차를 상시 대기시켜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대상자가 시험에 응시를 원할 경우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감독관, 경찰, 간호인력이 자택을 방문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16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메르스와 관련해 지역사회 안정과 응시생 감염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무원 임용시험에는 총 9661명이 지원해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필기시험은 오는 6월27일 오전 10시부터 천안지역 12개 학교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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