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집중호우, 폭염으로 기상변화가 심한 여름철, 산업현장의 감전재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지난해 산업현장 감전재해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인 7월과 8월에 전체 감전재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이 발생했고 지난해 일터에서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39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15명(38.4%)이 7월과 8월에 발생했다고 7월21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체 감전사망 근로자의 절반 이상인 59.0%(23명)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순으로 발생했다.

작업내용별로는 전기공사시에 감전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는 기계설비작업, 전기운전 점검 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감전재해는 작업시 절연되어있지 않거나 노출돼 있는 전선 등에 접촉하거나 전기공사 또는 전기기기의 정비·조작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함으로써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은 높은 습도로 전기기기의 누전 우려가 높으며 폭우로 인한 전기기기의 침수, 더위로 인한 적절한 복장 및 보호구 착용기피와 땀으로 인해 인체저항이 낮아져 다른 계절보다도 감전재해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여름철 산업현장 감전재해예방을 위한 3대 안전수칙을 발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 감전재해예방 3대 수칙 ]
△ 접지 실시 △ 누전차단기 설치 △ 전기기기 정비시 전원 차단

감전재해예방 3대 안전수칙은 △접지 실시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기기 정비시 전원 차단으로, 모든 전기기기의 철제 외함(외부 전기공급함)에는 접지를 실시하고 이동형 전기기기에는 누전차단기 설치와 전기기기 등을 정비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 차단 후 작업할 것을 강조한다.

이밖에도 감전재해로 인한 호흡정지시 1분이내 인공호흡 등의 응급조치를 실시할 경우 소생률이 95%까지 가능하므로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여름철 감전재해예방 3대 안전수칙 발표와 함께 산업현장을 방문해 감전재해예방 요령 등을 집중 교육하는 한편 재해예방 여력이 부족한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는 누전차단기 등 감전재해예방 기기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덕 공단 안전시스템연구실장은 “여름철 사망률이 높은 감전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대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근원적인 전기안전의 확보를 위해서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전기공사를 설계, 시공,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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