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의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 중 벌 쏘임에 주의할 것을 8월4일 당부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작년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8949건이며 이 중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과 9월에 5853건이 발생해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공주가 1004건으로 가장 많고 아산 765건, 금산 688건으로 주로 산이 많은 지역이 발생건수가 많았으며 해안지역인 서천과 태안이 각각 419건으로 가장 적었다.

올해는 지난 8월3일까지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754건으로 작년 2820건 대비 2066건 감소했다. 이는 겨울철 이상 저온과 최근 잦은 비로 인해 벌의 생육환경이 좋지 않았던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장마가 끝나는 이번주부터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의 성장속도가 빨라져 개체수가 크게 늘어 벌집제거 출동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대 충남소방본부장은 “야외활동 시 주변에 청량음료나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화려한 색깔의 의복을 피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중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고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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