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사장 정봉채)은 외국인의 운전을 책임지기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3종의 교통안전 교재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7월28일 밝혔다.

외국어 교재에는 외국인 운전자들이 국내에서 운전할 때 어려워하는 주요 교통법규와 안전운전 요령, 고속도로에서의 안전운전 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어 웬만한 경우에도 국내 교통법규를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교재를 외국인을 위한 안전운전 매뉴얼이라고도 부른다.

과거에는 영어권 운전자가 가장 많았기 때문에 영어 교재만 보급해 오다가, 국내 거주 외국인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국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 교통약자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을 배려해 이번에 영어 교재를 새로 개편하면서 추가로 2종의 외국어 교재를 발간하게 된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안에 태국어와 베트남어 교재를 보급하기 위해 현재 번역과 편집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도 독일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교재를 추가로 개발함으로써 8개 외국어 교통안전 교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어 교재는 일단 도로교통공단에서 교육을 받는 외국인들에게 배부되지만 교재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경우 추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www.rota.or.kr)를 통해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