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 중앙소방본부(본부장 조송래)는 지난 10월20일자로 박두석 소방조정관(옛 소방방재청 차장급)과 소방정책국 소방정책과 이윤근 계장, 김일수 경기도 북부재난안전본부장을 중징계하도록 중앙징계위원회에 신청한 것으로 세이프투데이 취재결과 10월21일 밝혀졌다.

이번에 중징계 신청된 박두석 소방조정관과 김일수 경기북부재난안전본부장, 이윤근 계장은 ‘작년 중앙119구조본부 자체 감사를 진행하던 중 감사를 중단시킨 것’이 최근 청와대의 지적 받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두석 조정관은 작년 자체 감사 진행 중에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이었고 이윤근 계장은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 감찰계장이었다. 김일수 본부장은 중앙119구조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모 고위 공무원에 따르면 “이번 중징계 신청은 2015년도 국정감사에서 지적 받은 중앙119구조본부 자체감사 중단 등 장비구매 비리의혹 이슈 때문에 책임성 징계라는 것이 지배적”이라며 “당시 자체 감사 시기는 세월호 사태 이후 중앙119구조본부 대원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감사 인력을 충원하고 감사 기간을 단축해서 집중 감사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 잘 못 해석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감사 기간에는 강원도 소방헬기가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근무 후 강원도로 복귀하는 중에 추락사고가 발생한 시점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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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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