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가운데 지난주 부산에서도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최근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부산시가 시민 행동요령 홍보 강화, 무더위 휴식시간제 및 쉼터 운영 등 더위로 인한 시민의 건강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여름철 폭염특보기간 동안 관련부서와 소방본부·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 자치구·군 등 범 시 차원의 효율적 대응·협력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수립·운영중인 ‘부산시 폭염대비 종합대책’에 따라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와 작년보다 1달 앞당겨 6월부터 9월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8월10일 밝혔다. 

부산시의 폭염대비 종합대책은 △시 및 자치구·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폭염상황관리를 위한 TF팀 구성·운영 △폭염경보 및 주의보 등 폭염특보 발표시 65세 이상 노인, 학생, 농민, 군인, 건설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가장 무더운 오후시간대(13:00~15:00)에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 운영 △폭염정보의 신속한 전달을 위한 구·군 등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대책으로 △평소 노인들이 자주 활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일상 생활공간 주변에 위치한 장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전화 및 건강상태 점검 등의 서비스 실시하는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시 교육청과의 협조를 통해 폭염특보시 대피요령 가정통신문 전달 및 체육 등 야외수업(활동) 자제, 수업단축·휴교 및 야간 열대야시 학교시설 사용시간 연장권고를 조치하고 있다. 

또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가능성을 적극 차단하기 위해 △가스·정유시설 등 폭발 가능성이 있는 주요시설 특별점검 △기차·지하철·고속철 등 안전운행 수칙 준수 △건설·산업 근로자에 대한 사업장별 안전대책 마련 △소방본부 주관으로 폭염에 따른 응급환자 이송대책 마련 및 얼음조끼·얼음팩·정제소금·냉방기기 등 폭염관련 구급장비를 갖춘 폭염특수구급대 운영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물 사용량 증가에 따른 안정적 수돗물 공급방안 및 고지대·급수 불량지역에 대한 비상급수 지원대책 마련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부산시는 여름철 폭염대비 건강지키기에 대한 시민홍보에 나서 △정오(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야외활동 금지 △갑자기 찬물로 하는 샤워 금지(심장마비 위험) △선풍기의 장시간 사용자제 및 선풍기를 창문쪽으로 돌려 환기유도 △거동이 불편한 고령,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금지시키고 가족 및 친척·이웃이 수시로 상태를 점검토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마을단위 또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방문건강관리·노인돌보미 인력 등으로 구성된 폭염도우미 크로샷(Xroshot) DB를 구축, 폭염특보시 재난문자서비스를 제공해 도우미가 즉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언론·시보(구보)·소식지 등을 통한 시민행동요령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시 및 자치구·군 주관의 지역축제 및 행사 등에 대해서도 폭염예상시 불요불급한 행사자제 및 연기 등 일정변경을 유도하고 개최시간(주간→야간) 또는 장소(실외→실내) 변경 등 신축적인 운영 및 부득이하게 행사개최시에는 행사장 내에 임시 무더위 쉼터 마련, 구급인원 대기, 음료 비치 등 안전대책을 수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폭염주의보 : 일최고기온 33℃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예상
※ 폭염경보 : 일최고기온 35℃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예상
※ 열지수(Heat Index) : 날씨에 따른 인간의 열적 스트레스를 기온과 습도의 함수로 표현한 식으로, 일최고열지수란 일중 열지수의 최고값을 의미

※ 크로샷(Xroshot)서비스 : 이동전화를 이용한 대량의 메시지 송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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