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를 오가는 선박들의 교통질서와 안전을 책임지게 될 도내 첫 항만순찰선인 ‘충남901호’가 현장에 본격 투입된다.

충남도는 10월28일 보령 대천항 부두에서 최근 건조 작업을 마무리하고 대천항에 배치된 충남901호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이날 안전기원제는 맹부영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도와 보령시 담당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 축문을 낭독하며 무사고 운항과 직원들의 안녕을 빌었다.

작년 12월부터 31억원을 투입해 건조한 충남901호는 길이 23m, 폭 4.9m, 깊이 2.3m로 40톤급 규모이며 최대 속력 21노트 이상으로 기동성이 우수하다.

충남901호는 또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와 레이더, 전자해도, 주·야간 감시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와 30노트급 작업정 1대를 탑재하고 있다.

충남901호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모두 5명이 한 팀으로 편성돼 불법어업 단속과 해양 교통 환경 개선 등 무역항 안전 관리 활동을 펴게 된다.

도는 충남901호 건조에 맞춰 관공선 사무실을 대천연안여객터미널에 확보, 항만과 관련한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이날 안전기원제에서 맹부영 국장은 “충남 앞바다는 항로 및 인근 해역에서의 불법 어로행위, 무질서한 선박 운항, 입·출항로 교차 등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충남901호 현장 투입으로 도내 무역항 교통질서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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