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지난 10월19일부터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 실험실에서 원인불명의 호흡기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10월30일 김희겸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서울시, 광진구 보건소, 건국대병원 관계자와 감염병 자문위원(차의과대 전병율 교수)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관계기관 대응상황 및 조치사항 점검, 확산 가능성과 향후 대응방안, 지자체 사고수습 지원방안, 정보공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건국대에 현장 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환자 전수대상 심층면접 및 접촉자 조사 실시와 접촉자 이력관리시스템에 환자 명단 입력 및 시도에 명단을 통보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서도 초기대응 및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 소방관서에 119구급대원 환자 이송시 개인보호장구 착용 철저를 지시(10월28일)했고 10월29일부터 복지부(질병관리본부)와 정보공유체계 강화 및 상황관리를 위해 상황관리반을 운영중에 있으며 건국대 현장 합동상황실에 상황관리관을 파견(10월30일)했다.

또 전국 지자체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방역지원체계 철저히 확립할 것을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관련 기관간 정보공유 및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한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국민안전처 감염병 자문위원인 전병율 차의과대 교수는 “환자 가족(동거인)에 대한 전파가 보고되지 않고 있어 사람간 접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병율 교수는 “하지만 국민안전처는 감염병과 같은 재난의 경우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접촉자에 대해 지자체에서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 교수는 또 “호흡기 질환이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에서 발생해 건국대병원 선별진료소에 환자 집중으로 의료인력, 난방용품 등이 부족함에 따라 서울시에 지원토록 했다”며 “중앙부처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지원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공동 대응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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