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오는 11월4일과 5일에 걸쳐 콩고 등 6개국 건설부 장관 및 2개 해외 연구기관을 일산 본원에 초청해 한국 건설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1월2일 밝혔다.

오는 11월4일 오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스와질랜드 건설부 장관 및 파라과이 건설부 차관이 방문한다. KICT는 ‘건설산업과 한국’이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GIS 기반 BIM’, ‘화재안전’ 기술에 대한 발표와 함께 KICT 연구인프라를 소개하고 각국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중국 교통부 산하 국립연구기관인 공로과학연구원(Research Institute of Highway, 이하 RIOH)와 함께 공동연구·협력 조인식을 갖는다.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KICT-RIOH 교류협력회를 개최해 온 양 기관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ooperative-ITS)와 카펫도로포장 분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맺기로 합의했다.

카펫도로포장은 기존 도로포장 방식에서 벗어나 카펫 형식으로 도로를 먼저 제작한 상태에서 포장을 시공해 시간 및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시공방법이다. 

오는 11월5일 오전에는 미얀마 건설부 장관이 대표단이 방원한다. KICT에서 2012년에 개발을 완료한 초고성능 콘크리트 및 이를 응용한 사장교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스웨덴 도로교통연구원(Swedish National Road and Transport Research Institute 이하 VTI) 연구단과 ‘Future Direction in Transportation’라는 주제로 ‘2015 KICT-VTI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KICT 이태식 원장은 “국내 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정부나 혹은 국책연구소의 신뢰가 전제된 동반진출을 희망하고 있었다”며 “KICT는 건설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원으로서 세계 도로대회 한국 개최기회를 활용해 우리나라 건설기술 수출 및 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필요한 국제교류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KICT는 건설산업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9월에는 두바이 정부와 ‘한국형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축기술 관련 MOU를 체결하고 수출을 위한 실무협의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쿠웨이트 정부출연 연구소에 150억원 규모의 도로 및 교량 관련 건설기술 및 제반사항을 패키지로 수출하는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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