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벌집제거, 위치추적 등 비긴급성 구조 활동을 전담하는 생활안전구조 의용소방대가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월3일 밝혔다.

작년 말 충남소방본부는 101개 대 2250명의 생활안전구조 의용소방대를 조직하고 뱀 집게 등 동물포획 장비와 벌집제거 장비, 보호 장갑 등 보조 장비 12종 1800여점을 보강 배치했다.

생활안전구조 의용소방대는 장비 사용법 및 안전 활동 요령 등에 대한 집중교육을 거쳐 올 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현재 벌집제거 2958건, 위해동물 포획 38건, 인명수색 109건 등 큰 활약을 펼쳤다.

이같이 긴급성을 요하지 않고 난이도가 낮은 구조 활동은 마을 가까이에 위치한 의용소방대가 직접 해결하다 보니 주민들에게는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의용소방대원들에게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고취할 수 있는 동기 유발의 기회가 됐으며 소방공무원들이 긴급구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크게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한상대 충남소방본부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의 이런 활동이 소방공무원 11명을 고용하는 효과를 창출해 내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긴급성 구조 활동 처리비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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