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치라카 마다가스카르 건설부 장관(왼쪽)과 KICT 이태식 원장(오른쪽)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11월4일 남아프리가 공화국을 비롯한 7개국 건설부 장관이 일산 본원에 방문하고 마다가스카르 정부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스와질랜드, 콩고, 파라과이, 파키스탄 건설부 장관이 함께했다.

KICT는 ‘건설산업과 한국’이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GIS 기반 BIM’, ‘화재안전’ 기술에 대한 발표와 함께 건설을 통한 경제개발 및 한국의 건설기술 공유방안에 대한 폭넓은 협의가 진행됐다.

모리셔스 남아프리카 건설부 장관은 한국 경제에서의 건설산업 비중,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국가 지원, KICT의 국제공동연구 및 협력현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여타 선진국의 경험과 기술의 판매 방식의 협력이 아닌, 기술을 통한 경제 개발 경험 공유라는 호혜적 협력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KICT가 추진 중인 건설산업혁신센터의 교육을 통한 기술전수 및 공유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라치라카(RATSIRRAKA) 장관은 KICT에 긴밀한 협력을 제안하고 기술, 과학 분야 MOU를 체결했다. 마다가스카르는 남부 아프리카 인도양에 위치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나라로, 전체 도로의 포장율이 10% 대에 머물러 향후 본격적인 인프라 개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태식 원장은 “선진국과 다른 방식의 호혜적 협력을 제공함으로써 관련 산업 및 기업의 해외진출을 장기적으로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국의 인프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건설부 장관들과의 관계 구축은 파급효과가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ICT는 건설산업혁신센터를 개소하고 두바이 및 쿠웨이트 등에 건설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개도국 공무원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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