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소방복합시설의 입지 선정에 활용할 평가기준(지표)과 기본 배치에 관한 밑그림을 내놨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최근 소방복합시설 조성사업을 위한 1단계 입지조건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입지선정 및 평가기준(지표)과 기본 배치구상(안)을 확정했다고 11월12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업 입지지표 개발과 타당성 있는 개발방향 설정을 목표로 전문 연구기관인 충남연구원이 수행했다.

확정된 입지선정 및 평가 기준(지표)는 ▲환경보존성 ▲개발가능성 ▲접근성 ▲경제성 등 4대 기준을 중심으로 17개의 선정지표와 16개의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배치구상(안)은 소방복합시설 내 핵심시설인 충청소방학교를 중심으로 이전 신축하는 소방기관 상호간 긍정적 시너지효과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배치구상(안)은 도입시설별 결합 형태와 배치방식에 따라 집중형과 분산형, 병합형 등 3개의 대안으로 구분하되 앞으로 확보될 개발비용 규모에 따라 선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본부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해당 지자체를 대상으로 입지공모를 거쳐 평가단을 구성해 최종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입지 확정 이후에는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부터 119광역기동단, 소방항공대, 소방학교, 장비정비센터가 단계적으로 이전 또는 신축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소방복합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충남 소방안전의 중심시설로 복잡 다양한 신종 재난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소방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이자 안전문화 복합커뮤니티 시설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대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번에 완료된 1단계 입지선정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소방복합시설 조성 사업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례조사와 분석으로 100년의 재난을 대비할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복합시설은 충청소방학교, 119광역기동단, 소방항공대, 장비정비센터 등 핵심시설과 충청소방학교 특성화 시설, 안전문화 복합커뮤니티시설, 부대시설 등 추가시설로 구성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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