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정완택)는 오는 11월26일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 화재조사 심포지엄’에 참가하기 위해 화재조사 사례연구팀(은희림 소방위 등 3명)과 전기안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이동형 멀티콘센트의 화재 위험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11월17일 밝혔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이동형 멀티콘센트는 메인 스위치만 있거나 개별 스위치가 있는 등 스위치의 구성은 각 회사 및 모델별로 차이가 있는데 메인스위치가 있는 경우 메인스위치의 전류용량은 표기가 돼 있으나 개별스위치가 있는 경우, 개별스위치에 대한 전류용량이 표기돼 있지 않아 개별스위치의 용량을 초과하는 부하를 사용해 스위치를 온 오프(On-Off) 동작하는 경우 고장 및 전기사고(화재, 단락, 지락 등)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절전 효과와 안전을 위해 개별스위치 부착형 멀티콘센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별스위치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오히려 화재에 더 위험하다.

특히, 개별스위치 허용 전류가 3~5A로 멀티탭 허용전류 16A에 비해 현격히 낮아 10A 이상의 제품(전열기 등)을 사용하게 되면 열이 나거나 스위치 스파크에 의해 불이 나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전북소방본부와 전기안전연구원에서는 국가기술표준원에 ‘배선용 꽂음 접속기(KSC 8305) 관련 규정’을 개선하도록 건의했다고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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