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오전 11시40분부터 54분까지 14분간 서울 지하철 2호선 모든 구간이 '테러대응실제훈련'으로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오는 8월17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송파구청, 수도방위사령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하철 테러대응실제훈련을 실시한다고 8월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하철 화재 및 폭발물/독가스 테러 발생 시 역직원의 현장초동조치 및 유관기관과의 합동대응태세를 점검하고 G20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울메트로, 경찰,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시민까지 200여명이 참여하는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8월17일 오전 11시40분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 방화로 인해 반소된 전동차가 진입하며 훈련이 시작돼 승강장에 독가스가 살포되고 대합실 및 출구에 폭발물이 연쇄 폭파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이에 대한 대처로 서울메트로는 열차화재 및 독가스·폭발물 테러 초동조치와 차량, 통신전자, 신호 등 각 분야별 복구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송파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수도방위사령부 등 각 기관은 지휘소를 설치해 현장 통제 및 화재진압, 응급환자 구조, 검문·검색 및 오염지역 제독 등 분야별 임무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 훈련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서울메트로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과 관련 회의 및 예행연습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이날 훈련을 위해 임시열차 투입, 기동검수원을 배치 및 열차 내 안내방송 실시로 승객혼란 및 열차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훈련으로 G20 회의 개최장소 인근 다중밀집시설에 대한 실제 테러상황 설정 훈련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조치능력을 향상시킬 것이고 상황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협조 및 시민들의 참여까지 훈련에 포함해 위기 상황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과 시민들의 안전의식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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