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가 올해 실시된 현장응급처치 사례 분석을 통해 현장응급처치 체계 지도·보완 방안 마련에 나섰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지난 12월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소방본부, 각 소방서, 권역 및 지역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응급처치 적절성 평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평가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응급처치 적절성 평가’는 구급대원의 현장 활동 저해요인분석과 각 대원별 능력 편차 분석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함으로써 구급대원들의 전문성 확보는 물론 도민의 구급수혜서비스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평가 대상은 지난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두 달간 실시된 현장응급처치 사례 4057건으로, 심정지, 흉통, 저혈당, 뇌졸중, 비외상성 쇼크, 외상, 호흡곤란 등 총 9개 지표에 걸쳐 평가가 진행됐다.

조사결과 현장응급처치 과정에서 생체 징후 측정, 심전도 감시 등 대부분의 측정은 원활히 수행된 반면, 저혈당 환자의 병원 전 포도당 투여율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도당 투여율은 병원과의 거리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현장에서 병원과의 거리가 짧은 구급대에서 정맥주사 실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는 이번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토대로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향후 구급대원의 교육·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상대 충남소방본부장은 “현장응급처치 적절성 평가는 구급활동 자료와 환자 이송병원의 조사 기록을 토대로 진행됐다”며 “이번 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구급대원의 적극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해 보다 선진화된 환자 이송체계를 갖추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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