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자원본부(본부장 유한욱)는 오는 12월21일 오후 팔당호 선착장에서 올해 제작 도입한 고속방제선 진수식을 갖는다.

이날 진수되는 고속방제선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8톤급 선박으로 승선인원 13명, 오일펜스 200m를 적재하고 선속 25노트 이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 합금으로 돼 있다.

기존 순찰선이 오일펜스 20~40m, 승선인원 5명 이내만 적재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또 많은 인원을 태운만큼 방제 이후 신속한 회수가 가능한 것도 고속방제선의 장점이다.

특히 고속방제선은 고성능 소나(음파에 의해 수중목표의 방위 및 거리를 알아내는 장비) 기능을 탑재해 수중장애물이나 침적쓰레기 탐색도 가능한 다목적용 선박이다.

경기도 수자원본부 유한욱 본부장은 “팔당호 주변에 증가하는 교통량으로 인한 수질오염사고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신속하게 초기 대응할 수 있는 방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고속 방제선 보유로 수도권 25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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